한의사협회가 4일부터 4일간 진행된 집단 휴진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투표율은 63.3%로, 의협의 강력한 투쟁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90.6%가 찬성을, 6월 중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73.5%가 동참을 밝혔습니다.

의협은 이러한 전례없는 참여율에 대해 압도된 것으로 언급하며, 오는 18일 전면 휴진과 함께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임현택은 "의료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료계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면서도 "의사 중 침묵하는 다수는 불법 집단행동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을 향해 "복귀하면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료계와 환자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은 사회적 신뢰가 몇몇 분들의 강경한 주장으로 한순간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의사는 파업을 노동쟁의의 수단으로 삼으면 안 된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직업적·윤리적 책무 의료법에 따른 법적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4번째 의료계 집단 휴진이 결정됐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환자 등의 고통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