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11개 상임위원장과 위원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법사위원장으로는 정청래 의원, 운영위원장으로는 박찬대 원내대표, 그리고 과방위원장으로는 최민희 의원이 후보로 내정되었습니다. 이들 3명의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10일 본회의를 열고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아 원내대표 회동을 거부한 상황에서, 국회의장이 제시한 기한에 맞춰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에 대해 거부가 지속된다면, 국회법을 준수하여 6월 10일에 상임위 전체를 처리해달라고 국회의장께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 구성안 제출을 전면적으로 거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추경호 원내대표는 "야당이 협의 없이 단독으로 국회에 등원하고, 상임위 구성을 단독으로 결정하려는 것은 우리 헌법사상 전례 없는 폭거로, 국민은 이를 명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제출한 11개 상임위원장 후보 외에 다른 상임위에 대한 협상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10일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의원총회에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회의장인 우원식은 "원내대표 회동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