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통해 유럽 대항전에 복귀한다.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셰필드유나이티드에 3-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첼시를 승점 3점 차로 제치고 5위를 확정했고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홈팀 셰필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카메론 아처와 벤 브레레톤디아스가 최전방에, 벤 오스본, 올리 아블라스터, 구스타보 하머가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맥스 로우, 제이든 보글이 양쪽 윙백, 잭 로빈슨, 오스턴 트러스티, 아넬 아메드호지치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웨스 포더링엄이었다.

원정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2선에서 지원했다. 파페 사르와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미키 판더펜,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였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3분 셰필드가 첫 슈팅 기회를 잡았다. 드라구신의 안일한 헤더 패스를 오스본이 끊어내 브레레톤디아스에게 전달했다. 브레레톤디아스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오스본이 패스 이후 부상을 입었다. 전반 5분 오스본 대신 비니시우스 소자가 투입됐다.

전반 10분 하머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띄워 보냈다. 브레레톤디아스가 건드린 공이 골대 오른쪽에 맞았다.

전반 14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판더펜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따내 중앙으로 전달했다. 매디슨을 거친 공이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쿨루세프스키에게 밀어줬다. 쿨루세프스키의 슈팅이 낮게 깔려 골대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전반 21분 매디슨이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쿨루세프스키를 향해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다. 페널티박스로 들어가며 패스를 받은 쿨루세프스키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토트넘이 연이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29분 코너킥 공격 후 뒤쪽으로 흐른 공을 벤탕쿠르가 슈팅으로 이었다. 슈팅이 골대 오른쪽 맞고 골라인 앞으로 흘렀다. 존슨이 공을 따내 손흥민에게 전달했다. 손흥민의 슛은 포더링엄에게 막혔다. 계속 이어진 공격에서 포로의 크로스에 이어 로메로의 슈팅이 나왔다. 이 슛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33분 포로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공이 골대 쪽으로 날아갔는데 포더링엄이 몸을 던져 걷어냈다. 곧이어 토트넘의 코너킥을 잡아낸 포더링엄이 전방으로 긴 골킥을 보냈다. 킥을 받아낸 하머가 경기장 중앙에서 빠르게 달려가는 아처를 향해 패스를 내줬다. 아처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에서 수비를 피해 매디슨에게 공을 내줬다. 매디슨이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빠르게 달려나온 포더링엄이 슈팅 각도를 좁혀 막아냈다.

후반 15분 토트넘이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보글을 제치고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컷백 패스를 보냈다. 매디슨의 슈팅이 상대 태클에 저지당했다. 토트넘이 계속 공격을 계속 이어갔고 존슨이 내준 공을 포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실점 이후 셰필드가 교체를 실시했다. 아처와 아블라스터를 빼고 리안 브루스터, 안드레 브룩스를 투입했다.

후반 20분 토트넘이 점수 차를 3골로 벌렸다. 경기장 왼쪽으로 넓게 벌려 공을 잡은 손흠인이 전방으로 뛰어드는 매디슨을 향해 스루 패스를 전달했다. 공을 따라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들어간 매디슨이 왼발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문전으로 쇄도한 쿨루세프스키가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후반 21분 토트넘이 사르를 불러들이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넣었다. 4분 뒤 셰필드는 브레레톤디아스와 로우 대신 다니엘 제비슨, 메이슨 홀게이트를 들여보냈다. 후반 30분에는 토트넘의 벤탕쿠르와 포로가 경기를 마쳤다. 올리버 스킵, 에메르송 로얄이 들어갔다.

후반 31분 토트넘이 코너킥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룩스가 공과 상관 없이 손흥민을 가격했고, 손흥민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가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영상을 확인한 뒤 판정을 정정했다.

후반 37분 토트넘이 역습을 시도했다. 빠르게 전방으로 달려가 공을 따낸 손흥민이 반대편을 침투하는 존슨을 보고 공을 전달했다. 존슨이 골대 오른쪽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높이 떴다.

손흥민(왼쪽),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43분 점수 차에 여유가 있는 토트넘이 어린 선수 데인 스칼렛, 마이키 무어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