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전설 카를 하인츠 슈넬링거가 2024년 5월 20일 이탈리아에서 85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여겨졌던 슈넬링거는 1958년부터 1966년까지 4번의 월드컵에 출전했습니다.

특히 1970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추가 시간 동점골을 터뜨려 "세기의 경기"로 불리는 이 경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골은 슈넬링거의 국제 경기 유일골이기도 합니다.

해외 이적이 드물었던 시절, 슈넬링거는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이탈리아에서 보내며 "카를로 일 비온도"(금발 카를)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는 1963년부터 1971년까지 AS 로마에서 뛰며 158경기 3골을 기록했고, 1971년부터 1974년까지 AC 밀란에서 뛰며 98경기 1골을 기록했습니다.

AC 밀란에서는 1968년 세리에 A 우승과 1969년 유러피언 컵 우승을 차지하며 빛나는 경력을 남겼습니다.

슈넬링거의 사망 소식에 축구계는 애도와 추모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독일 축구 연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슈넬링거는 독일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AC 밀란과 AS 로마 역시 슈넬링거의 업적을 기리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카를 하인츠 슈넬링거는 그의 뛰어난 실력과 헌신적인 태도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였습니다. 그의 죽음은 축구계에 큰 손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