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 세르히 레브로우는 몰도바와의 친선 경기 전날, 기자회견을 위해 스타디오눌 짐브루의 프레스룸을 찾았다.

- 폴란드전은 전체적으로 실험적인 경향이 강한 경기였죠. 내일 대표팀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모든 선수들에게 적당한 기회를 주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선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본선 무대를 뛸 수 있을 만큼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며 이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내일 경기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 친선 경기라고 할지라도 결과가 중요한 법인데요.

결과만큼 중요한 것은 없지만, 오로지 그것만을 보고 판단해선 안됩니다. 우리는 훈련과 지난 친선 경기에서의 기회 부여를 통해 선수들의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제 내일 경기만 마치면 모두들 준비가 되어있을 겁니다.

- 이전 경기에서는 트루빈과 부시찬이 출전했는데, 다음 경기에는 루닌이 출장하나요?

안드리는 내일 선발 선수로서 경기를 소화할 예정입니다.

- 몰도바 대표팀에 대해 평가하신다면

제법 강한 팀입니다. 폴란드와의 경기도 0:2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들이 비록 유로 예선에서 4위로 탈락했다고 하지만 더 좋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일 경기는 유로 2024 본선 무대 전 마지막 친선 경기인 만큼 진지하고 신중하게 경기에 접근할 계획입니다.

- 유로 2024에서 주전으로 출장할 골키퍼를 이미 선정해 두셨는지

일단, 내일 경기는 루닌이 출전하게 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모든 골키퍼들이 한 경기씩 자신의 상태를 점검한 셈이 됩니다. 팀에는 수준 높은 골키퍼들의 기량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긍정적인 포지션 경쟁에 매우 만족합니다.

- 독일, 폴란드와의 친선 경기가 종료된 이후, 몰도바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이 준비의 마지막 단계라고 봐야할까요?

저는 친선, 공식 상관없이 모든 경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패배를 기록한 폴란드전이나, 유로 2024 예선의 모든 경기들도 같습니다. 다가올 몰도바전도 상대의 전력과 스타일이 제법 강하고 개성적인 만큼 이들의 실력을 존중하면서 경기에 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