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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 갖고 다투다가 본질을 잊을까봐 걱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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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남스타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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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임이 우선순위라기보단 상위 매물들이랑 결렬될 시 차선책 정도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긴 하는데 감독을 물색할 때 우선 순위를 잘못 두고 있는 거 같음


물론 이전 소속팀과의 계약이 얽혀있는 감독들도 여럿 돼서 복잡하긴 하지만, 만약 난항을 겪는 이유가 권한 제한하는 거때문이라면 손익 계산을 잘못하고 있음

축구는 디렉터가 유망한 선수들 꽂는다고 굴러가는 스포츠가 아님

단적인 예로 비사카를 혹사시킬 밖에 없을 정도로 애물단지던 달롯이 텐하흐가 오고 국밥자원이 된 거만 봐도 선수의 성장엔 코칭의 중요성이 큼

만약 이 팀이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그에 맞는 젊은 선수들을 데려온다면 그에 맞는 코칭 스태프도 필수적임

이렇게 고려했을 때 설사 투헬이나 데제르비는 자기 목소리를 더 내고 싶어해도 축구내적으론 구단이 원하는 축구의 기초를 각자의 방식으로 정립할 수 있는 인물이고

텐하흐, 포터, 포체티노, 남문같이 아쉬운 게 있는 사람들은 당장 보드진의 요구사항에 굽히고 들어가도 축구내적으로 구단의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는 인물들임

자체적으로 큰 플랜을 짜는 건 좋지만 감독의 본질 역시 무시해선 안됨. 감독에게 전권을 주진 않아도 그 목소리를 들을 필요는 있음

다른 구단들도 다 풋디가 존재하는 마당에 이 팀만 권한 문제로 많은 얘기가 나오는 건 이 팀의 요구사항이 과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듬

소를 탐하다가 대를 잃는 결과로만 이어지질 않길 바랄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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