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한화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팀이 0-5로 뒤지던 4회말에 KIA의 김도영이 먼저 타석에 섰습니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류현진이었습니다.

김도영은 류현진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반격의 서막을 알리는 솔로 홈런을 쳤습니다.

김도영의 시즌 20호 홈런은 동시에 이번 시즌 리그에서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는 KBO 통산 57번째 기록으로, 역대 다섯번째로 전반기에 20-20을 달성한 선수가 됐습니다.

KIA는 김도영의 홈런 이후 최형우가 연속 홈런을 치며 추격했고, 5회말에는 나성범이 동점을 만드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그러나 경기는 접전을 거쳐 한화가 김태연의 9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두 팀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 KIA가 4-1로 승리하며 두 경기를 모두 이겼습니다.

다른 경기에서는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롯데 황성빈이 3타수 3안타 1도루 2득점의 활약을 펼치며 시즌 30번째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롯데 선수로서는 2016년 손아섭 이후 8년 만에 30도루를 달성한 기록입니다.

롯데는 황성빈의 기세를 타고 키움을 10-2로 크게 이겼습니다.

또한 NC는 SSG를 상대로 이례적으로 9회초 2아웃 이후에 10점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