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다시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최근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를 밝혔으며, 현재 북서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오물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며,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북한은 총 4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살포한 바 있으며, 추정되는 오물풍선 수는 1천600개 이상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778곳에서 오물풍선이 발견되었습니다.

통일부는 수거한 오물풍선 속에서 인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생충도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감염병 위험 요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합참은 오늘 또 다시 오물풍선을 날린 북한에 대해 경계하며, 발견 시 반드시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이 다섯 번째로 날린 오물풍선은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보복 성격으로 풀이되는 것으로 전단 30만 장과 함께 날려 보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에 대한 비판을 표명했습니다.